한국엔 레벨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대개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게임 배경에 대해 추구하는 목표가 외국과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은 배경에 게임 기획 요소를 강조하기보다는 그래픽 부분을 강조하려고 하고, 외국은 그래픽보다 기획 요소를 강조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방법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순 없지만, 게임은 재미가 제일 중요하고 재미는 기획을 얼마나 충실하게 만들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생각해 보면, 지금 한국에서 하는 레벨 디자인 방식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입니다. 미술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기획 감각이 필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효율이 떨어집니다. 레벨 디자인 작업 안에도 기획과 무관하고 미술적인 감각이 필요한 일이 있을 겁니다. 그런 일은 당연히 배경 그래픽 디자이너가 하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은 일조차 그래픽 디자이너가 하고 있으니 작업자도 불만스럽고 결과물도 좋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일치시켜 주는 것, 그게 관리자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2008/03/23 14:45 2008/03/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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