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게임을 영화와 비교하곤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인력이 여러 최신 기술을 이용해 하나의 작품을 단기간에 완성하고, 주로 화려한 볼거리와 광고에 치중하며, 그 작품이 주로 공개 초기에 일반 대중에 의해 소비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듯 패키지 게임은 영화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게임은 영화보다 드라마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끊임없이 변화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계속 연장 방영하는 드라마처럼, 온라인 게임은 패치를 계속 하면서 서비스의 수명을 늘려 나갑니다.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해서 엔딩을 수정하는 한국 드라마처럼, 온라인 게임도 게이머의 의견을 토대로 패치를 하곤 합니다.

또, 드라마에선 유명 배우나 화려한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이야기가 잘 짜여지지 않으면 드라마를 계속 보게 만들 수 없습니다. 제가 최고의 미국 드라마 중 하나로 생각하는 프리즌 브레이크 (Prison Break) 시즌 1을 보면, 다음 회를 꼭 보게 만드는 스릴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게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이야기에 해당하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지 못하면, 온라인 게임을 더 이상 하고 싶어지지 않게 됩니다.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흉내내려고 애쓰기보다는 드라마를 보고 연구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2010/01/10 07:13 2010/01/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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